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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별자리 이야기

별자리의 세분화: 48주간 별자리(1)

by 별공주인 2023. 9. 18.

48주간 별자리 제목 상자

점성학은 본래 별자리와 행성의 움직임을 통해 자연 현상의 변화를 받아들이고 인간사를 관통하는 철학적 사유를 위해 태동했습니다.

 

 

그러나 점성학이 이러한 거대 담론에만 초점을 맞춰 진화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개별 인간에게는 개인의 길흉화복을 점치는 도구로써 더욱 의미를 지니며 발전한 것이 사실입니다. 별자리에 기반해 개인의 성격과 관계를 파악하고 운세를 예측하려는 인간의 원초적인 욕망은 별자리를 더욱 세분화하려는 시도로 이어졌습니다.

 

이러한 시도 중 최근(기원전 2,500년 전부터 시작된 점성학의 역사에 비추어 볼 때)에 소개된 흥미로운 구분법이 바로 48주간 별자리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48주간 별자리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별자리의 세분화

별자리는 일반적으로 12개로 구분됩니다. 점성학에서는 출생 구간에 따라 자신만의 별자리를 가지게 되며, 이 별자리가 행성의 움직임과 상호 관계를 맺으며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합니다.

 

과거에는 점성학이 인류의 직접적인 생존과 연관되는 위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농경 사회에서는 자연의 순환을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했기 때문입니다. 즉, 점성학은 천체 관측을 통해 자연의 순환 법칙을 알아내려는 의지의 산물이었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며 우리는 과학적인 방법으로 자연의 순환을 이해하게 되었고 점성학은 점차 일상에서 개인의 성격을 판단하거나 길흉을 알아보고 예측하는 도구로 이용되었습니다. 이런 연유로 사람들은 점성학이라는 용어보다는 점성술이라는 용어를 더 자주 쓰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점차 별자리를 세부적으로 구분하여 인간사의 흐름을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예측하길 원했습니다. 그 첫 번째가 10분각(Decan)이라는 용어를 써서 각 별자리를 초기 중기 말기로 구분한 것이었습니다. 12 별자리는 360도의 원에서 각 30도씩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데, 각 별자리를 삼등분하여 총 36개의 별자리가 탄생한 것입니다.

 

즉, 하나의 별자리가 Decan 1(초기), Decan 2(중기), Decan 3(말기)의 세 별자리로 구분되면서 360도의 천궁도에서 각 별자리는 10도씩의 자기 자리를 차지하고 운세 예측에 활용되기 시작하였습니다.

 

 

2. 새로운 구분: 48 주간 별자리

1990년대 중반 게리 골드슈나이더(Gary Goldschneider)라는 미국의 Personologist(영어 사전에서는 관상가라는 말로 번역되지만, 인간 개개인의 성격을 다루는 심리학을 주제로 연구하는 사람으로 지칭하기도 합니다.)에 의해 출판된 The Secret Language 시리즈에서 별자리를 48개의 주간으로 구분하는 기법이 소개되었습니다.

 

12 별자리를 삼등분하여 36개의 별자리로 구분하고 한 별자리가 다른 별자리와 맞닿은 경계에 커스프(Cusp)라는 구간을 12개 추가하여 총 48개의 구간을 설정했습니다.

 

게리 골드슈나이더는 별자리를 48개의 구간으로 나눈 후 전체 인생 주기(The Grand Cycle of Life)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각각의 구간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48개의 별자리가 어떤 구체적인 근거로 그 각각의 의미가 부여되었는지는 다음 포스팅에서 활용방안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