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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별자리 이야기

별자리의 세분화: 48주간 별자리(2)

by 별공주인 2023. 9. 19.

 

 

이번 포스팅에서는 지난 포스팅에 이어 48주간 별자리의 의미와 활용방안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48주간 별자리 두번 째 제목 상자

 

1. 의미부여

게리 골드슈나이더는 전체 인생 주기(The Grand Cycle of Life)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48개의 별자리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우선 앞서 언급한 대로 각 별자리를 삼등분하여 36개 구간으로 나누고 각 별자리 사이에 경계이자 중복을 의미하는 12개의 구간을 추가하여 총 48개의 구간을 만들었습니다.

 

12 별자리 천궁도

 

보통 별자리를 시간의 흐름으로 천궁도에서 보자면 위와 같이 양자리에서 시작해서 시계 반대 방향으로 회전하며 물고기자리에서 끝나게 됩니다.

 

48별자리 해석 흐름

게리 골드슈나이더는 이 주기를 (A)와 같이 위아래로 구분했을 때, 아래쪽을 인간이 외형적(눈에 보이는 모든 물질적인 것)으로 성장하지만 정신적으로는 아직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을 가진 상태로 규정했습니다. 그리고 원의 위쪽을 외형적으로는 성장을 멈추고 정신이 성장하는 시기로 규정했습니다.

 

또한 주기를 (B)와 같이 좌우로 구분했을 때 왼쪽을 빛이 태동하는 시기로 보고 오른쪽을 빛이 사그라드는 시기로 규정했습니다.

 

결과적으로 (C)와 같이 외형적 성장과 정신적 성장, 그리고 밝음과 어두움을 계절적인 의미와 결합하여 직관(Intuition: 봄-초년), 감정(Feeling: 여름-청년), 지각(Sensation: 가을-중년), 사고(Thought: 겨울-말년)라는 네 가지 유형의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만들어냈습니다.

 

이러한 관점이 기존의 12 별자리가 가지는 특성과 결합하여 새로운 해석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게리 골드슈나이더는 48구간 별자리의 각 특징을 설명하고 각 구간에 해당하는 유명인들의 사례를 통해 임상적으로 자신의 설명을 뒷받침했습니다.

 

 

2. 활용 방법

우리가 별자리에 기반한 특성 또는 성격 규정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우리 스스로 자신이 완벽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내가 누구인지 알고 싶고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그에 따른 막연한 두려움에서 조금이라도 심리적인 안정을 찾고자 하는 마음에 자신을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어떤 범주에 넣고 싶은 것입니다. 대상이 객관적으로 정확히 규정되어야 이에 근거한 예측이 가능하고 불확실성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근래에 유행한 MBTI부터 사주, 혈액형, 별자리 등이 자신을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데 이용하는 도구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위에 열거한 모든 도구들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대부분은 이러한 도구에 의존하여 무엇을 알아내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지 않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내가 나와 비슷한 어떤 유형의 무리에 속해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 만으로도 안도감을 느끼고 심리적 안정을 찾는지도 모릅니다.

 

이번에 소개한 48주간 별자리는 점성학을 인간의 성격과 관계에 초점을 맞춰 나름의 논리로 자세히 분석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입니다. 그리고 48가지 유형의 사람이 각각 개별적인 관계를 맺는다고 했을 때 총 1,176가지 관계 설정이 가능합니다. 언뜻 보면 큰 숫자로 보입니다.

 

그러나 세상의 모든 인간관계를 이 범주에 담을 수는 없습니다. 사실 인간을 정확히 48가지 유형으로 구분하는 것에 흔쾌히 동의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더욱이 생일을 기준으로 별자리를 12가지 유형에서 48가지로 늘렸다고 해서 분석이 정확해지는 것도 아닙니다.

 

천체의 움직임 또는 배치를 통한 개인사를 정확히 해석하기 위해서는 생년월일시에 근거한 정확한 어센던트를 알아야 가능해집니다. 그러나 일반인들이 이를 파악해서 천궁도에 펼쳐진 차트를 정확하게 분석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대부분 사람은 자신의 생일에 기초한 태양 별자리를 통해 자신의 성격이나 운세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사주로 치면 12 띠(사주의 8가지 구성 요소 중 오직 한 가지)에 기초해 기본 성격과 오늘의 운세를 보는 것과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12 별자리 또는 48 별자리에 기초한 성격 파악이나 운세 파악은 정확도가 떨어집니다.

 

대신 각 별자리를 규정하는 특성과 장단점에 근거한 조언을 모두 모아 놓고 보면 좋은 삶의 지침서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생일에 해당하는 개별 별자리가 주는 의미에 자신을 한정해서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신을 그 안에 가두는 것이 아니라 별자리 전체가 주는 메시지를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즉, 시간의 흐름과 계절의 변화에 따라 별자리가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지를 이해하고 자신의 삶에 대한 태도와 마음가짐을 점검해 보는 것입니다.

 

 

 

 

우리는 매일 아침에 일어나 무언가를 하고 저녁이 되면 잠이 듭니다. 또한 매년 사계절을 보냅니다. 우리는 삶을 시간 단위별(일, 월, 년)로 반복하며 늙어갑니다. 따라서 각 별자리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를 알고 그 의미에 부합하는 삶을 살아간다면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의미 있는 삶을 사는 것이 가능합니다.

 

삶은 의외로 간단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환경에 부합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시간의 흐름이나 계절에 흐름에 거슬러 사는 삶은 고달프고 힘이 듭니다. 가을에 씨를 뿌리고 한겨울에 열심히 일해서 봄에 추수하는 삶을 상상해 보세요. 노력해도 결과가 없는 삶입니다. 생체리듬을 거슬러 낮에 자고 밤에 일하는 삶은 어떤가요? 건강을 해치는 삶입니다.

 

 

 

앞으로 이 블로그는 게리 골드슈나이더의 48주간 별자리를 원문에 근거하여 매주 한 개씩 소개할 예정입니다. 각 구간에 해당하는 별자리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고유의 의미를 지닙니다. 48주간 전체를 모두 파악하시면 삶의 새로운 통찰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